ART COLUMN · REVIEW
THE ELLA IN UMBRELLA
JOHANNES WOHNSEIFER
요하네스 본자이퍼
KÖNIG GALERIE SEOUL
작가의 전체적인 작품에서 “로고, 포스터, 포장, 광고 텍스트와 이미지도용”과 같은 주제가 반복된다. ‘특정 사물이 어떻게, 왜 그렇게 보이는지’, ‘매스미디어의 렌즈를 통해 일상의 특수성을 분석하는 것’을 살펴보는 것이 작가의 작업 일환이다. 그러나 연구를 통해 완성된 예술작품들은 관객의 기대에 초점을 맞추지 않는다. 무엇보다도 요하네스 본자이퍼 자기 자신을 위한 예술을 창조한다. 그래서 그의 예술은 우리를 그의 생각과 감정에 동참하도록 하고있다.
전시의 제목으로 그는 미국 팝음악의 아이콘 리한나의 오래전 히트곡 “Umbrella”를 선택했고, 이것은 또한 “가장 중요한 구조적 원칙” 중 하나인 작가의 간단한 언어의 사용을 의미한다.
전시장을 들어서면 “I dream”, “Marlboro Man”, 그리고 “Strawberry Communism”의 세 가지 페인팅이 전시되어 있다. “I dream”으로, 작가는 알루미늄에 아크릴, 옻칠, 안료를 사용하여 “I”와 “dreamed”라는 단어를 한 칸에 세 번 반복했다. 그러나 우리가 이 단어들을 볼 때, 우리는 두 번째 “I dream”에서 그가 d,r,e,d 글자를 회색 물감으로 덮어서 “I am”으로 바꾸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세 번째 “I dream”에서 그는 이 과정을 반복했는데, 이번에는 I, r, m, e를 가려서 “죽었다 dead“라는 문구를 형성한다. ‘나는 꿈을 꾸었다’는 원문의 세 구절에서 ‘나는 죽는 꿈을 꾸었다 I dreamed I am dead’ 는 문장이 나온다. 본자이퍼는 순수함과 긍정적인 메세지를 한순간에 억압적으로 바꾸어 관객과 작품 사이의 대화를 심각하게 만든다.
JOHANNES WOHNSEIFER THE ELLA IN UMBRELLA Installation view.
Courtesy the artist and KÖNIG SEOUL.
“Marlboro Man”과 “Strawberry Commonism”은 독일의 상징적인 두 로고 사이의 융합을 묘사한다.
담배회사 말보로(Marlboro)의 디자인은 위아래에 상징적인 피라미드 모양을 가지고 있으며 유명한 제조 및 엔지니어링 회사 MAN의 로고를 가지고 있다 – 사자와 함께 M, A, A, N. 매우 친숙한 두 이미지가 충돌하고 형식적으로 아름답고 응집력이 있는 그림 안에서 불협화음을 느끼도록 했다.
“딸기 공산주의”에서, 작가는 유튜브의 댓글창에서 소위 “메타텍스트”를 만들었다. 그리고 빨간색 알루미늄 캔버스 위에 놓고 부분적으로 세로줄의 색깔로 단어들을 덮었다.이 모든 그림들은 본자이퍼가 어린 시절 쾰른에서 마주친 팝아트 운동을 반영하고 있다.
작년, 한 인터뷰에서 본자이퍼는 말했다. “사실 저는 제 자신을 위해 모든 작품을 제가 간직할 수 있는 여유를 갖고 싶습니다.”라고 매력적으로 말한 적이 있습니다. 재미있다는 듯이 그는 말을 이었다. “하지만, 음….. 저는 아직 충분히 부유하지 않아요.”
그의 예술작품은 그에게 매우 개인적인 것이기 때문에, 이 소망은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그날이 오기 전까지 우리는 현대의 미디어, 융합된 기법, 신선한 구성에 담긴 그의 관점과 그의 생각을 행복하게 경험할 수 있다.
KÖNIG GALERIE SEOUL의 《The Ella in Umbrella》전시는 이런 기회를 관객에게 완벽하게 제공하고 있다.
© ARTiPIO Editori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