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 TOUR · MUSEUM
더하고 나누며, 하나
Kim Yunshin
김윤신
서울시립 남서울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관장 백지숙)은 김윤신 개인전《김윤신: 더하고 나누 며, 하나》을 서울시립 남서울미술관에서 2월 28일부터 5월 7일까지 개최한다.
《김윤신: 더하고 나누며, 하나》는 1984년 아르헨티나로 이주하여 활동하고 있는 한국 1세대 여성 조각가 김윤신을 조명하는 첫 국·공립 미술관 개인전이다. 조각의 정통 문법을 구사하는 김윤신은 나무와 돌 등의 자연 재료를 사용하며 재료가 지닌 본래의 속성을 최대한 드러냄으로써 디지털 시대에 희미해진 자연에 대한 감수성과 근원적 감각을 일깨운다.
김윤신, 합이합일 분이분일(合二合一 分二分一) 1989-203, 989, 오닉스, 55×58×27cm
이번 전시는 자연과 우주에 대한 철학적 사고를 바탕으로 독창적인 조형감각을 보여주는 김윤신의 작업 세계를 ‘합이합일 분이분일(合二 合一 分二分一)’의 작품 철학에 집중해 석판화, 석조각, 목조각, 한국 에서의 최근작 등 4개의 섹션으로 나뉘어 작품 총 70여 점을 통해 소개한다.
전시 제목인 “더하고 나누며, 하나”는 김윤신이 1970년대 후반부터 일관되게 작품의 제목으로 사용하고 있는 합이합일 분이분일(合二合一 分二分一)‘의 의미를 한글로 풀어낸 것이다. 작품 외에도 풍부한 아카이브 자료를 통해 김윤신의 생애와 한국 조각 사에 대한 지식을 제공한다.
김윤신, 내 영혼의 노래, 2013, 캔버스에 유채, 150×460cm
김윤신은 한국 1세대 여성 조각가로서 1973년 제12회 상파울루 비엔날레에 참여했으며 1974년 선배 작가들과 함께 한국여류조각가회 설립을 주도하는 등 1970년부터 한국 조각계에서 의미 있는 활동을 펼쳤다. 1984년 아르헨티나로 이주 후에는 아르헨티나를 거점으로 다수 의 해외 전시에 참여하며 활발히 활동했다. 2023년, 88세를 맞이한 김윤신은 현재도 왕성하게 작업 중이다. 《김윤신: 더하고 나누며, 하나》는 현재 진행 중인 조각의 역사를 동시대와 공유하며, 한국 조각 사의 여백을 보완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이다.
서울시립미술관 백지숙 관장은 “영원한 현역인 김윤신 작가의 여든여 덟 살을 맞이하여, 서울시립미술관이 소장한 작품 열 점으로부터 출발 한《김윤신: 더하고 나누며, 하나》는 지난 60여 년 동안 작가의 작업 이 변화해온 변곡점들을 짚어내며 미래의 작업까지 기대하게 만드는 특별한 시간을 관객들에게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