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4.28 – 06.11 《The New, New》 전시 전경, Courtesy Peres Projects
ART TOUR · GALLERY
The New, New
Group Exhibition
전속 작가 개관 그룹전
PERES PROJECTS
페레스프로젝트 서울은 2023년 4월 28일(금), 서울 종로 삼청동 지역에 새로운 전시 공간을 개관한다. 작년 2022년, 갤러리 20주년을 맞아 개관한 이탈리아 밀라노와 서울신라호텔에 각각 분점을 개관한 지 약 1년 만에 더욱 큰 규모로 국내 관객에게 선보일 공간은 경복궁과 북촌 등 문화재가 자리한 곳일 뿐 아니라, 수많은 미술관과 박물관, 갤러리들이 응집되어 있는 삼청동에 자리하며 한국 예술계 한편에 당당히 자리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내고 있다.
23.04.28 – 06.11 《The New, New》 전시 전경, Courtesy Peres Projects
≪The New, New≫는 단순히 특정한 모티프와 이미지를 넘어서서, 화폭 위 칠해진 대상 그 자체에 관심을 갖도록 만든다. 작가들은 다양한 재료와 기법뿐 아니라 각기 다른 미학적 시도를 보이고, 캔버스의 평면성에 도전하거나 제스처의 표현성을 연구하고, 물질의 감각적인 층을 쌓아 나가는 방식으로 작품이 갖는 물질성을 드러낸다. 화면이라는 개념을 통해 대부분의 이미지를 소비하는 현대사회 속에서 전시되는 이 작품들은 회화 그 자체가 가진 물질적 특징, 작품과 접촉한 신체와 작품을 형성한 감정의 흔적이 갖는 힘을 느끼게 하여 보편성에서 탈피한다. 이 새로운 전시와의 조우는 사고하는 존재일 뿐 아니라 살아있고, 감각적이고, 감정적인 생명체로서 갖는 인간성을 이야기한다. ≪The New, New≫는 감각을 일깨우는 곳으로 우리들을 안내한다.
작가 소개
Rafa Silvares Electric slide, 2023 Painting – Oil on linen, 210 x 230 cm 라파 실바레스, <Electric slide>, 2023. 캔버스에 아크릴, 210 x 230 cm. Courtesy PERES PROJECTS, Berlin, Seoul, and Milan.
라파 실바레스 Rafa SILVARES
b. 1984, 브라질 I 런던・베를린 거주 및 작업
실바레스는 현대 도시에서 익숙하게 관찰될 수 있는 것에 관심을 가지며, 불붙은 프라이팬이나 물 튼 수도꼭지, 김을 뿜는 파이프와 같은 무생물의 움직임을 작품의 주제로 한다. 화면 속 사물들은 의인화되어, 인간의 개입 없이도 작동하는 듯 보이며 심지어 지각을 갖춘 것처럼 묘사된다. 산업화된 일상의 삭막함은 생동감 넘치는 색과 부드러운 그라데이션이 더해져 유쾌하고 매력적인 분위기로 탈바꿈한다. 실바레스는 브라질 상파울루의 AM갤러리, 피보 아트 앤 리서치(Pivô Art and Research), 그리고 미국 뉴욕의 페이퍼박스(Paper Box), 상파울루 현대미술관(São Paulo Museum of Modern Art, MAM) 등지에서 열린 다수의 전시에 참여한 바 있다.
그는 상파울루의 FAAP대학교(Fundação Armando Alvares Penteado)에서 순수미술, 그리고 상파울루대학교(FFLCH)에서 언어·문학 학위를 받았다. 그는 2021년 가을, 페레스프로젝트 베를린에서의 데뷔 개인전을 가졌다. 2022년 4월, 페레스프로젝트 서울에서 개관전에 참여했으며 이후 서울 공간과 밀라노 공간에서 차례로 개인전을 가졌다. 현재 프랑스 디종의 르 콘소르시움(Le Consortium)에서 에릭 트롱시(Éric Troncy)가 기획한 개인전을 진행 중이다.
Emily rudwig shaffer Fruit Frame, 2023 Painting – Acrylic on canvas, 66 x 56 cm 에밀리 루드비히 샤퍼, <Fruit Frame>, 2023.
캔버스에 아크릴, 66 x 56 cm. Courtesy PERES PROJECTS, Berlin, Seoul, and Milan.
에밀리 루드비히 샤퍼 Emily Ludwig SHAFFER
b. 1988, 미국 샌프란시스코 I 뉴욕 거주 및 작업
샤퍼의 작품은 이상적인 형태와 환경, 그리고 우리가 그것을 경험하는 틀 사이에서 나타나는 기묘한 세계를 탐험한다. 그녀가 창조하는 세계에서 낮과 밤은 때로 동시에 존재하기도 하며, 시야가 불안정하게 흔들리고 오직 단단한 여성의 석상만이 등장한다. 샤퍼는 이러한 상상 속의 실내 공간과 환경을 건축, 빛, 시간, 통제와 색채에 대한 이론적 탐구이자 여성들이 짓고, 창조하고, 점유하는 공간에 대한 오마주로 인지한다.
그녀는 2010년 로드아일랜드 디자인스쿨에서 순수미술학 학사 과정을 마쳤고, 2017년 컬럼비아 대학교에서 순수미술학 석사 과정을 마쳤다. 2018년 샤퍼는 그녀의 첫 개인전 ≪Stone Tapestry≫를 파리의 갤러리 팩트(PACT)에서 개최했다. 그 이후 미국 렉싱턴의 인스티튜트 193(Institute 193), 갤러리 팩트(PACT), 그리스 미코노스 섬의 디오호리아(Dio Horia)에서 개인전을 열었다. 이외에도 샤퍼는 런던의 테이모어 그란 프로젝트(Taymour Grahne Projects), 뉴욕 제프리 디치 갤러리(Jeffrey Deitch Gallery), 베를린의 퓨처 갤러리(Future Gallery), 로스앤젤레스의 매튜 브라운 갤러리(Matthew Brown), 캐나다 몬트리올의 랑코뉴(L’Inconnue), 뉴욕 유대인 박물관(The Jewish Museum), 아일랜드 더블린의 엘리스 킹(Ellis King), 페레스프로젝트 베를린 공간에서의 그룹전에 참여했다. 그녀는 2021년 뉴욕의 랑코뉴(L’Inconnue)에서 프랑수아즈 그로센(Françoise Grossen)과 2인전을 개최했으며 최근 페레스프로젝트 베를린에서 갤러리와 함께하는 첫 번째 개인전을 개최했다.
Austin Lee 🌷🌷🦋, 2023 Painting – Acrylic on canvas, 183 x 152 cm (72 x 60 in) 오스틴 리, <🌷🌷🦋>, 2023.
캔버스에 아크릴, 183 x 152 cm. Courtesy PERES PROJECTS, Berlin, Seoul, and Milan.
오스틴 리 Austin LEE
b. 1983, 미국 I 뉴욕 거주 및 작업
오스틴 리의 작업은 서로 다른 두 시간대에 걸쳐 있다. 그는 르네상스 회화의 규칙들에 대해 존경을 표할 뿐 아니라, 현대사회의 현실을 보강하는 상호 연결된 디지털 풍경을 구현한다. 그의 작품 속 따스한 분위기와 만화 같은 이미지들은 관객을 사로잡고, 꿈같은 세계를 구현한다. 이는 디지털 영역에서 대중의 예술소비를 둘러싼 문제들을 복합적으로 드러내는 동시에 그 문제와 직면하는 과정뿐만 아니라 초연결사회와 현대 경험의 디지털 평준화를 함께 보여준다.
그의 작품은 상하이 파워롱 미술관에서 쑤 첸과 루 핑관이 기획한 ≪Wild Metropolis≫에 전시되었으며, 최근에는 도쿄의 카이카이 키키(Kaikai Kiki), 홍콩의 마인 프로젝트(Mine project), 파리의 뉴 갤러리(New Galerie) 등 여러 곳에서 개인전을 가져왔다. 2022년 빅토르 왕(Victor Wang)이 기획하는 베이징의 엠 우즈 미술관(M WOODS Museum)에서의 대규모 개인전 ≪Human Nature≫를 개최했으며, 최근 미국 뉴욕의 콜롬비아 대학교 렌페스트 아트 센터(Columbia University Lenfest Center of the Arts)의 왈라치 아트 갤러리(Wallach Art Gallery)에서 개인전 ≪Double Rendering≫을 마쳤다. 캐나다 벤쿠버의 CICA 벤쿠버 미술관(Center Of International Contemporary Art)와 오스트리아 린츠 역사박물관(Schlossmuseum Linz), 스웨덴 스톡홀름의 칼 코스티알 갤러리(Carl Kostyál Gallery),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제프리 데이치 갤러리(Jeffrey Deitch Gallery) 등에서 개최된 여러 국제적인 전시에 참여했다.
Anton Munar Deja, déjate muerto en el tiempo, 2023 Painting – Oil, ink and pastel on linen, 129 x 82 cm 안톤 무나르, <Deja, déjate muerto en el tiempo>, 2023.
린넨에 오일, 잉크와 파스텔, 129 x 182 cm. Courtesy PERES PROJECTS, Berlin, Seoul, and Milan.
안톤 무나르 Anton MUNAR
b. 1997, 덴마크 코펜하겐 I 코펜하겐과 마요르카 거주 및 작업
덴마크계 스페인인 안톤 무나르는 덴마크의 코펜하겐과 스페인의 마요르카를 오가며 작업 중이다. 그는 오일, 수용성 도료, 안료, 잉크, 파스텔, 분필 등 수많은 재료와 다양한 혼합물을 풍부하게 활용한다. 다양한 재료들이 겹겹이 층을 쌓은 작품 표면에는 조각나버린 서사들이 스며들고 서로 융합되며, 이러한 구성은 우리의 기억 속 무언가를 환기시킨다. 무나르의 작품에서는 환상 속 세계가 현실 세계 속으로 침투하며, 꿈과 실제 그 사이의 어딘가로 보는 이들을 이끈다.
무나르는 2023년, 코펜하겐의 덴마크 왕립미술아카데미(Royal Danish Academy of Fine Arts)에서 순수미술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최근 개인전을 개최한 장소로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디에즈(diez), 덴마크 코펜하겐의 갤러리 큐(Galleri Q), 미국 LA의 캐슬(CASTLE), 코펜하겐의 마리 키르케카드 갤러리(Marie Kirkegaard Gallery), 영국 런던의 클라스 레이스(Claas Reiss), 그리고 덴마크 왕립미술아카데미가 있다. 다가오는 6월, 페레스프로젝트 베를린 공간에서 첫 개인전을 개최할 예정이다.
Jeremy the mountain goat (free from desire), 2023 Painting – Acrylic on canvas, 90 x 120 cm 제레미, <the mountain goat (free from desire)>, 2023.
캔버스에 아크릴, 90 x 120 cm. Courtesy PERES PROJECTS, Berlin, Seoul, and Milan.
제레미 Jeremy
b. 1996, 스위스 I 제네바 거주 및 작업
제레미의 작품은 성 정체성과 섹슈얼리티를 표현한다. 그는 퀴어 정체성의 광범위하고 유동적인 성격을 연구하지만, 동시에 이성애에 대한 번거롭고 성가신 제약들을 탐구한다. 강렬하고 빈틈없는 채색은 활기와 어둠 사이 불안한 대비를 드러내는 화면에 힘을 더한다. 인물이 작품 구성의 중심이 되며, 종종 뒤틀리고 팽창된 신체는 마술적 사실주의와 유럽의 초현실주의 계보를 잇고 있다. 화면 속 양성의 특징을 모두 가진 혼종의 인물들은 엄격한 사회 규범을 전복시키고 그 규범을 벗어날 뿐 아니라, 혐오와 욕망 사이의 관계를 드러낸다.
그의 작품은 스위스의 제네바 현대미술관(Centre d’Art Contemporain Genève)에서의 ≪LEMANIANA – Reflections on other scenes≫, 스위스 로잔의 터널 터널(Tunnel Tunnel)에서의 ≪Bed Romance≫, 스위스 프리부르의 월스트리트(WallStreet)에서의 ≪Art is Lifer≫, 그리고 제네바의 체리쉬(Cherish)에서의 ≪CHEMICAL X≫ 등 여러 전시에서 작품을 선보인 이력이 있다. 최근 페레스프로젝트 밀라노에서 모하메드 알무시블리(Mohamed Almusibli)가 기획한 ≪September Issues≫에 참여하여 작품을 소개했다. 스위스의 프리아트 프리부르 미술관(Kunsthalle Friart Fribourg)의 그룹전에 참여했으며 최근 페레스프로젝트와 함께하는 첫 번째 개인전 ≪Mourning Opulence≫를 갤러리의 베를린 공간에서 마쳤다.
George Rouy Blind Spot, 2023 Painting – Acrylic and oil on canvas, 190 x 150 cm (75 x 59 in) 조지 루이, <Blind Spot>, 2023.
캔버스에 아크릴과 오일, 190 x 150 cm. Courtesy PERES PROJECTS, Berlin, Seoul, and Milan.
조지 루이 George ROUY
b. 1994, 영국 I 런던 거주 및 작업
루이는 캔버스의 경계를 자극하는 왜곡된 인체를 표현한 그림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그의 감각적인 그림들은 흐릿하고 몽환적으로 느껴진다. 작품에 등장하는 나체의 인물들은 고전주의적 자세들과 클럽 마니아들의 실루엣이 혼재된 모습으로, 물감의 질감과 색조를 겹겹이 쌓아 묘사된다. 감각적이고 부드러운 붓놀림과 살갗의 색감, 살집이 있는 나체는 그의 그림이 더욱 몽롱하고도 몽환적으로 느껴질 수 있도록 만든다. 이 인물들은 성별의 구분이 없어 양가적이고, 억제되지 않은 나체상을 보여준다. 이들은 어둠과 빛 사이의 불안정하고 불확실한 공간 속에 사로잡힌 채 부유하는 듯 보이는데, 이는 젠더와 픽션, 그리고 기술에서 비롯되는 현대적 시련들에 관한 작가의 탐구이다.
루이는 2015년에 영국 런던의 캠버웰 예술대학(Camberwell College of Arts)에서 미술 학사 학위(BFA)를 취득했다. 최근 페레스프로젝트 베를린과 덴마크 코펜하겐의 아웃포스트 갤러리에서 개인전을 개최했다. 그 밖에도 포피 동쉐 우(Poppy Dongxue Wu)가 기획한 중국 베이징의 X미술관(X Museum)의 전시, 프랑스 파리의 까르띠에 현대미술재단(Fondation Cartier pour l’art contemporain, 런던 알민 레쉬 갤러리(Almine Rech Gallery)와 한나 배리 갤러리(Hannah Barry Gallery), 뉴욕의 니콜라 바셀 갤러리(Nicola Vassell Gallery)와 티모시 테일러 갤러리(Timothy Taylor Gallery) 등 세계 각지에서 열린 그룹전에도 참여했다. 또한 밀라노 트리엔날레(Triennale Milano)에서, 기예르모 쿠이차(Guillermo Kuitca)가 까르띠에 현대미술재단 컬렉션을 큐레이팅한 그룹전 ≪Les Citoyens≫에 참여했다. 뉴욕의 니콜라 바셀(Nicola Vassell)과 런던의 한나 배리 갤러리(Hannah Barry Gallery)에서 개인전이 예정되어 있다.
Paolo Salvador Camino solitario, 2023 Painting – Oil on linen, 120 x 100 cm (47 x 39 in) 파올로 살바도르, <Camino solitario>, 2023.
린넨에 오일, 120 x 100 cm. Courtesy PERES PROJECTS, Berlin, Seoul, and Milan.
파올로 살바도르 Paolo SALVADOR
b. 1990, 페루 I 베를린 거주 및 작업
살바도르는 잉카제국의 모태였던 케추아(Quechua) 부족의 후예로, 급격히 변화하는 글로벌 환경 속에서도 페루의 토착성과 자신의 정체성을 탐구하는 작업을 이어 나간다. 그는 페루의 고대 신화와 설화에서 이미지를 끌어 오되, 그 이미지를 개인의 경험과 현대사회의 시각으로 재해석한 화풍을 창안했다. 그의 작품세계는 서구 르네상스, 표현주의와 같은 미술사조를 수용하면서도, 페루 전통문화와 결합하는 조형 언어를 탐구하는 식으로 표현된다. 작품은 고립, 고독, 몽상을 주제로 하며 느슨한 붓 터치, 청색과 적색의 자극적인 색채를 사용하여 우화적인 서사를 만든다.
살바도르는 런던 슬레이드 미술대학교에서 석사과정(MFA)을 마친 뒤, 현재 베를린을 기반으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프랑스 파리의 페로탕(Perrotin)을 비롯한 여러 곳에서 전시를 가져왔으며, 페레스프로젝트 베를린과 밀라노 공간, 스위스 크슈타트의 패트리샤 로 갤러리(Patricia Low Contemporary), 서울 일우 스페이스, 런던의 굿맨 갤러리에서 개인전을 개최했다. 최근 브라질 상파울루의 멘데스 우드 DM에서 그룹전에 참여했다.
23.04.28 – 06.11 《The New, New》 전시 전경, Courtesy Peres Projects
페레스프로젝트 소개
하비에르 페레스(Javier Peres)가 2002년 설립한 페레스프로젝트는 현대미술 갤러리로서 컬렉터, 아트 어드바이저, 그리고 여러 문화예술기관과의 긴밀하고 지속적인 협업으로 현대미술의 주요 컬렉션을 구축하고 있다. 갤러리는 창립 이래 뉴욕, 로스앤젤레스, 아테네, 스톡홀름 등 세계 각지에서 공간을 운영하며 다져온 내공과 예술적 안목으로 주요 현대미술 프로젝트들을 기획해 왔다. 또한 여러 장르를 넘나들고 실험적인 작업을 지속하는 다양한 국제적 예술가들을 소개하며, 개성 있는 신진 작가들을 꾸준히 발굴하고 폭넓은 예술적 스펙트럼을 포용하고자 한다. 현재 페레스프로젝트는 베를린과 서울, 밀라노에 각각 공간을 운영하고 있으며 2023년 4월 28일, 서울시 종로구 삼청동에 새로운 공간을 개관했다.
작가 및 전시와 관련한 더 많은 정보는 갤러리 웹사이트(www.peresprojects.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 PERES PROJECTS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