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 COLUMN · MARKET
'키아프리즈(KiaFrieze) 2023'
200% 즐기기!
KiaFrieze SEOUL
키아프리즈 서울
VENUE
KEY POINT
DATE
CONTRIBUTOR
ARTiPIO Editorial
2023 키아프, 프리즈 서울은 작년보다 더욱 특색 있는 프로그램들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프리즈가 작년 서울에 상륙한 후, 키아프 서울과 2회차 공동 개최하며, 올해는 ‘키아프리즈(KiaFrieze)’라는 신조어도 탄생했는데요. 더욱 강력한 갤러리 라인업과 프로그램이 눈에 띄며 국내 컬렉터들의 관심이 확대되고 있음을 온 몸으로 느낄 수 있습니다.
2022년보다 더욱 풍성한 ‘키아프리즈 2023‘ 200% 즐기기 위해 미술애호가라면 꼭 살펴봐야 할 4가지를 알려드립니다.
1. 평소에 보기 힘든 거장들의 작품을 실물로 보고 싶다면?
프리즈 마스터즈(Frieze Masters)
2023 키아프&프리즈 서울 입구(COEX) 모습(The scene at Kiaf & Frieze Seoul) ©COEX
올해 ‘프리즈 마스터즈(Frieze Masters)’ 섹션에는 갤러리 22곳이 참석합니다.
고대부터 20세기 서양 모더니즘 거장들의 작품을 선보이며 수천 년의 예술을 한자리에 모았습니다. 폴 세잔, 루시안 프로이트, 앙리 마티스, 루치오 폰타나 등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굵직한 작가들의 작품이 출품되었습니다.
류경채, 축전 91_4, oil on canvas, 130X130cm, 1991. 이미지 출처: 학고재갤러리
한국을 대표하는 대형 갤러리인 학고재에서는 세계를 무대로 활약한 한국 현대 미술 1세대 작가들과 한국 전통을 현대화 하는 동시대 작가들을 선보입니다. 윤석남, 변원룡, 류경채 등 다양한 작가들의 작품이 출품되었습니다.
ALEX KATZ, Saturday, Oil on linen, 264.2×284.5cm, 2002. 이미지 출처: Frieze
프리즈 서울에 첫 참가한 시카고의 그레이 갤러리(Gray Gallery)는 짐 다인(Jim Dine), 데이비드 호크니(David Hockney), 알렉스 카츠(Alex Katz), 하우메 플렌자(Jaume Plensa), 맥아서 비니언(McArthur Binion), 레온 폴크 스미스(Leon Polk Smith), 에블린 스태팅거(Evelyn Statsinger) 등의 작품을 준비했는데요. 첫 참가인 만큼 현대미술계에 HOT한 작품들을 한자리에서 선보일 예정입니다.
DAVID HOCKNEY, 25th March 2021, Flowers on the Table Edge, iPad painting printed on paper, , 88.9×63.5cm, Edition of 50, 2021. 이미지 출처: Frieze
DAVID HOCKNEY, 4th February 2021, Flowers in a White Vase with Chair, 2021, iPad painting printed on paper, 88.9×63.5cm, Edition of 50. 이미지 출처: Frieze
갤러리 현대는 60여 년 동안 자신만의 서정적 추상화를 추구해 온 한국추상미술 1세대 이성자 작가의 솔로 부스를 준비했습니다. 이성자 작가는 제2차 세계대전 후 파리에서 작업을 시작한 작가로 프랑스의 수도 파리에서 모더니즘을 공부하며 시간과 국경을 넘어서는 기하학적인 상징과 기호를 사용해 자신만의 서정적인 추상 언어를 탐구한 작가입니다.
이성자, 내가 아는 어머니, oil on canvas, 130x195cm. 사진출처: 이성자 재단
스티븐 옹핀 파인 아트(Stephen Ongpin Fine Art)는 폴 세잔(Paul Cézanne), 헬렌 프랑켄탈러(Helen Frankenthaler), 루시안 프로이트(Lucian Freud), 앙리 마티스(Henri Matisse), 조안 미첼(Joan Mitchell), 파블로 피카소(Pablo Picasso), 피에르 오귀스트 르누아르(Pierre-Auguste Renoir), 에곤 실레(Egon Schiele), 조지프 말로드 윌리엄 터너(Joseph Mallord William Turner), 에두아르 뷔야르(Edouard Vuillard) 등 미술사에서 가장 유명한 예술가들의 종이 작업을 소개 합니다.
EGON SCHIELE, Portrait of a Child (Anton Peschka, Jr.), Black crayon, 38.1×28.3cm, 1918. 이미지 출처: Frieze
EDOUARD VUILLARD, Portrait of Jean Reiss, Pastel on browned buff paper, laid down on board, 39×34.2cm, 1915. 이미지 출처: Frieze
2. 아시아의 주목받은 차세대 작가들을 알고 싶다면?
포커스 아시아(Focus Asia)
두산갤러리 수석 큐레이터 장혜정과 마닐라 컨템퍼러리 아트 뮤지엄(MCAD) 디렉터 조셀리나 크루즈(Joselina Cruz)의 자문으로 진행되는 ‘포커스 아시아(Focus Asia)’ 섹션에서는 아시아 기반 갤러리 10곳이 추천하는 작가의 개인전이 진행됩니다.
Priyageetha Dia, we.remain.in.multiple.motions_malaya, Video still, HD video with stereo sound, CGI, 16:9, 4k, colour, 12min, 2022. ⓒ Priyageetha Dia, 이미지 출처: Yeo Workshop
한국 지갤러리(G Galllery)의 우한나 작가의 여성 중심 신화부터 싱가포르 Yeo Workshop 소속 프리야기타 디아(Priyageetha Dia)작가의 이주 서사까지, 올해 포커스 아시아 섹션은 죽음, 진실, 우정 그리고 식민 지배 유산을 주제로 작가를 선정하였습니다.
우한나 작가는 패브릭을 주요 재료로 통념을 깨는 조각 및 설치 작품을 제작합니다. <Milk and Honey – 4>노화에 의해 늘어진 여성의 가슴을 형상화 하였으며, 인간이라면 누구나 경험하는 노화와 신체 변화를 거부하고 한탄하는 대신 그 여정의 세계를 따스하게 포용하자는 메시지를 전합니다.
우한나, Milk and Honey–4, 천, 비즈, 면, 235x163x40cm, 2023. ⓒ우한나, 이미지 출처 : Frieze
우한나, Haze, Fabric, cotton, 135x111cm. 2023. ⓒ우한나, 이미지 출처 : Frieze
실린더(Cylinder)에서는 유신애 작가의 옛 거장들의 제단화를 연상시키는 작품을 포함해 새로운 연작을 선보입니다. 얀 반 에이크의 겐트 제단화를 연상시키며, 중세의 제단 조각 및 페인팅에서 영감을 받아 작품을 제작합니다. ‘Post Truth(탈진실)’이라는 신작 시리즈는 우리 사회 속 진실과 거짓의 구성, 조작 그리고 복합성을 보여줍니다.
유신애, Penpal, Oil on canvas, 162x112cm, 2023. ⓒ유신애, 이미지 출처 : Frieze
유신애, Soulseek, 2023, Oil on canvas, 116x80cm. ⓒ유신애, 이미지 출처 : Frieze
3. 한국 동시대 ‘영상 작가’들의 작품을 즐기고 싶다면?
‘미디어아트’는 기술(technology)이 우리 사회와 삶, 그리고 문화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영역에서 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음을 체감케 하는 문화예술 활동이자 결과물입니다.
디지털과 아날로그, 가상과 물리,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공존상황에 대한 관계성과 필연성의 현실인식을 작품에 담아냅니다.
문준용(Joon Moon), Augmented Shadow: Chasing Stars in Shadow, interactive installation, 2021
이번 특별전은 이러한 공간 스크리닝을 중심으로 통해 현재 한국의 미디어아트가 닿은 풍경 중 한 축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스크린은 더 이상 평면이 아닌 입체이며 설치이고 공간으로 인식한 <Gray Box Area>는 회색 공간 영역에서의 공간적 스크린 경험을 제안합니다. 이를 위해 본 전시는 각각 프로젝터와 LED 기반의 몰입형 공간으로 구성해 관람자로 하여금 시공간적으로 변화하고 발전하는 경험을 제공합니다.
오늘날 우리 사회에서 ‘미디어아트’라는 용어가 포함하는 영역에서 서로 교류, 충돌, 공명하고 있는 콘텐츠와 작품, 공학과 예술, 다양한 세대간의 풍경을 마주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이이남(leeleenam), The true light that gives light to every man, 2022
출처: Kiaf SEOUL
두 명의 젊은 큐레이터 추성아, 김성우가 기획한 프리즈 필름은 동시대 한국 작가의 영상 작업을 소개합니다. 상상과 대체 현실의 영역에 존재하는 일상 이면의 서사를 제시하며 영상언어가 가진 고유의 미적 가치와 실험성에 주목합니다.
자신만의 언어로 작업을 해온 곽소진, 김다움, 김효재, 남화연, 무진형제, 박선민, 백현주, 안정주, 오묘초, 이은희, 전소정, 표민홍, 한우리, 홍이현숙 총 14명의 작가들을 선정했습니다.
안정주, kick, clap, hat, 멀티미디어 설치, 360 VR 비디오, 스테레오 사운드, 7분 반복 재생, 2채널 비디오, 스테레오 사운드, 4K, 컬러, 26분 45초, 2021. ⓒ 안정주, 이미지 출처: Frieze
작품은 온.오프라인에서 언제든 만나볼 수 있습니다. Frieze 사이트에서도 작품을 즐길 수 있으며, 오프라인에서는 서울의 독립 예술공간 4곳인 아마도 예술공간, 보안1942 아트스페이스 보안1, 인사미술공간과 현재 서브컬처의 중심에 있는 확장된 개념의 커뮤니티 독립 공간 마더오프라인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표민홍, 아무것도, 우리의, 단채널 비디오, 컬러, 사운드, 2.8K, 화면비 1.66:1, 19분 3초, 2021. © 표민홍, 이미지 출처: Frieze
프리즈 필름은 다양한 세대의 작가들로 전시가 구성되어있습니다. 표민홍, 오묘초, 김효재 작가는 영상을 지금 세대의 언어로 만들어가는 작가이며, 홍이현숙 작가처럼 30여 년간 작업 세계를 구축해온 작가도 더해 다양한 세대를 아우르고자 했습니다. 또한 백현주 작가처럼 조각 작업을 하면서 영상을 작품의 일부로 보여주는 작가의 영상, 조각 작품을 보는 재미도 있습니다.
아트페어에서 기존에 많이 보던 회화와 조각의 작품 외에 색다른 재미를 느끼고자 하는 분들에게는 프리즈 필름을 추천합니다.
아마도 예술공간 : 곽소진, 박선민, 표민홍, 홍이현숙
보안1942 아트스페이스 보안1 : 김다움, 무진형제, 이은희, 한우리
인사미술공간 : 김효재, 안정주, 오묘초
마더오프라인 : 남화연, 백현주, 전소정
전시 기간 : 2023년 8월 22일(화) – 9월 9일(토)
Kiaf SEOUL x KAMS x Frieze Seoul 토크 프로그램
Kiaf SEOUL x KAMS x Frieze Seoul 토크 프로그램 포스터, 이미지 출처: Kiaf SEOUL
키아프 서울, 예술경영지원센터(KAMS), 프리즈 서울이 공동 주최하는 2023 Kiaf SEOUL x KAMS x Frieze Seoul 토크 프로그램은 ‘뉴미디어 아트의 오늘과 내일’, ‘아시아 아트페어’, ‘미술계의 기후변화’ 등 오늘날 국제 예술계에서 가장 중요한 이슈들을 담은 의제들을 다룰 예정입니다.
이번 아트페어의 토크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 미술의 현주소와 미래를 짚어 보고, 나아가 아시아 미술시장의 정체성을 탐구하고 연대를 강화할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하고자 합니다.
토크 프로그램의 자세한 정보를 얻고 싶다면?
Kiaf ON NIGHT— 키아프 서울 (Kiaf SEOUL)
Kiaf ON NIGHT 포스터, 이미지 출처: Kiaf SEOUL
Kiaf SEOUL이 국내외 각지에서 방문하시는 VIP 분들을 위한 특별한 시간을 마련했는데요.
Kiaf ON NIGHT에는 미디어 아티스트 ‘이현정’, ‘조세민’작가의 작품과, 드랙퀸 ‘나나 영롱 킴’의 공연 등 다채로운 볼거리와 220년 전통 볼레로 샴페인 하우스에서 생산한 ‘골든 블랑’ 샴페인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익스클루시브한 퍼포먼스와 함께 Kiaf의 밤에 초대합니다.
Kiaf ON NIGHT에 참여한 갤러리들의 자세한 정보를 얻고 싶다면?
▷ 9.7(목) Kiaf ON NIGHT— 키아프 서울 (Kiaf SEOUL)
강남아트 | 청담나잇 — 키아프 서울 (Kiaf SEOUL)
그림만 보고 이번 축제를 마무리하기 2% 아쉬운 미술애호가들을 위해 국내 갤러리들은 특별한 밤을 준비합니다. ‘2023 키아프 서울’ 개최에 맞춰 각 지역 갤러리들이 뭉쳐 ‘갤러리 나잇’을 준비합니다. 9.6(수)은 강남구 청담동 일대의 19개 갤러리가 뭉쳐 청담나잇을 진행합니다. 도슨트 투어, 디제잉 파티, 와인 시음 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컬렉터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갤러리가이아에서는 ‘김명진 아티스트 토크’가 진행되며 작가 토크 및 사인회가 진행됩니다. 글래드스톤갤러리에서는 ‘알렉스 카츠’ 전시와 함께 와인이 제공되어 미술애호가들이 밍글링을 할 수 있도록 합니다. 오페라 갤러리에서는 ‘올 데이 아트 나이트’가 진행됩니다. 참여 대상은 키아프 프리즈 티켓 소지자로 키아프 & 프리즈 티켓을 구매자 입니다.
Alex Katz, Red Lily 2, Oil on linen, 121.9×91.4cm, 2022. 이미지 출처: 글래드스톤
청담나잇에 참여한 갤러리들의 자세한 정보를 얻고 싶다면?
삼청나잇 — 키아프 서울 (Kiaf SEOUL)
9.7(목)에는 삼청동 일대의 키아프, 프리즈 참여 갤러리등 10곳이 늦은 밤까지 관람객을 맞이하는 삼청나잇이 진행됩니다.
ANISH KAPOOR, Green and Brandy, Stainless steel, lacquer, 155.5×155.5x23cm, 2021. 이미지 출처: Frieze
국제 갤러리에서는 아니쉬 카푸어 개인전과 양혜규 작가의 Latent Dwelling 프레젠테이션이 진행됩니다. 갤러리 현대는 사라 모리스 개인전 오프닝 리셉션이 진행되며, 학고재에서는 이우성, 지근욱 작가의 작가와의 만남이 진행됩니다. 평소 작품을 창작하는 작가들과의 만남을 즐기고 싶으셨던 분들은 이번 기회에 방문해 보시면 어떨까요?
삼청나잇에 참여한 갤러리들의 자세한 정보를 얻고 싶다면?
출처: Kiaf SEOUL
2회차를 맞이한 2023 ‘키아프리즈’는 전년도보다 더욱 풍성하고 업그레이드된 프로그램으로 한국의 컬렉터들을 반기고 있습니다.
1년에 단 한 번 개최되는 서울의 가장 큰 아트페어에서 미술계 사람들과 함께하는 밍글링 시간도 즐기며, 미술을 음미해 보는건 어떨까요?
ⓒARTiPIO Editori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