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 TOUR · MUSEUM
노멜의 추억일지
JOO SLA
주슬아
SeMA
주슬아 작가의《노멜의 추적일지》(Nomel’s Tracking Log)는 작가가 경험한 ‘레몬’이라는 사물의 변이 과정을 리서치를 통해 추적하고 이를 허구적 세계관으로 재구성한 전시로, 아카아브, 영상, 설치 등 20여 점으로 구성된다.
전시 제목 “노멜의 추적일지”의 노멜(NOMEL)은 레몬(LEMON)의 철자를 거꾸로 적은 것으로, 하나의 사물이 스스로를 추적하는 과정에 유무형의 변이 가능성이 내재해 있음을 암시한다. 이번 전시에서 주슬아는 협력자들과 함께 사물의 변이 경험과 이에 대한 사유를 나누며 그 상상의 영역을 확장해보고자 한다.
주슬아, 2022, PUT MY FINGER IN THE PORTAL, 싱글 채널 비디오, 3분 53초
《노멜의 추적일지》는 어느 날 색과 모양이 달라진 레몬을 발견한 작가의 경험에서 시작된 전시로, 2022년 초부터 레몬에 관해 리서치한 아카이브를 비롯해 영상 2점, 3D 프린트 기반의 설치 16점을 포함한 20여 점의 작품으로 구성된다.
주슬아, Soul Fishing, 2021, 싱글 채널 비디오, 3D 프린티드 레진, 폴리카프로락톤, 4분 5초
주슬아, 루어, 2021, 3D 프린티드 레진
주슬아는 하위문화인 만화 혹은 애니메이션이 지니는 특성과 현실을 기반으로 한 허구적 세계관에 주목하며, 애니메이션, 만화, 게임 등의 방법을 차용해 사물의 변이를 전개한다.
주슬아, 어느 날 레몬 옐로우가 사라졌다, 2022, 혼합재료
주슬아는 전시 《노멜의 추적일지》의 연계 프로그램인 라운드 테이블 〈변이된 사물〉을 통해 사물의 변이와 이를 둘러싼 여러 층위의 의미를 살피고자 한다. 작가는 다섯 명의 협력 연구자가 각자의 경험에 기반하여 선택 및 조사 연구한 결과를 아카이브로 재구성하고, 이를 바탕으로 연구자들과 함께 보드 게임 형식의 라운드 테이블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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