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 COLUMN · BOOK
Art Guide Book #2
예술과 함께 떠나는 여행
BOOK
DATE
MAR 19, 2024
CONTRIBUTOR
ARTiPIO Editorial
지친 일상 속 환기가 필요할 때, 불현듯 떠나는 여행에서 평소에 경험하기 힘든 예술까지 접하면서 힐링 한다면 더할 나위 없겠죠? 나라, 지역마다 곳곳에 있는 미술관의 작품들은 사실 저마다의 사연을 담고 있습니다. 그곳의 태생인 작가이거나, 전 세계 순회전을 하고 있거나, 당시 작가가 머물며 그 지역의 의미를 담고 그린 작품들이 전 세계 곳곳에서 시대별 이야기를 담고 있죠.
But, 지금 당장 떠날 수 없으신가요? 잠시 기분 전환이 필요한가요? 걱정 마세요!
지금 당장 떠날 수 없어도 잠시나마 저자들이 들려주는 전 세계의 예술 이야기를 통해 잠시 대리만족할 수 있답니다. 언젠가 떠날 수 있을 때, 저자들의 꿀팁이 담긴 책을 통해 훗날 여행지를 선택한다면 도움이 되겠죠? 지금부터 아티피오가 환기를 불러일으키는 예술 여행 도서 4권을 소개해 드릴게요.
미술관 밖 예술여행, 욜란다 자파테라 저, 이수영, 최윤미 역, 출판사: 마로니에북스
예술을 접하려면 꼭 미술관 안에서만 경험해야 할까요? 미술관 담장 너머로 펼쳐지는 영감 넘치는 장소들과 전 세계 수백 곳의 예술 체험을 낱낱이 소개하는 책 『미술관 밖 예술여행』입니다. 저자는 미술관 안에서의 경험 외로, 예술가들이 실제 머물던 시대, 집, 장소, 풍경, 인간관계에 집중합니다. 예술가가 거닐던 풍경, 그를 둘러싼 장소, 환경으로부터 비롯된 작품들마다의 사연에 주목하는 것이죠.
사실 미술관에서 작품을 접하면 그저 순간의 감동만이 전부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이면의 깊은 이야기까지 알게 된다면, 작품을 보는 시야의 폭이 훨씬 확장되겠죠? 저자는 이 부분에 집중합니다. 저자는 북아메리카, 남아메리카, 유럽, 아프리카, 아시아, 오세아니아까지 전 세계 지역의 잊지 못할 체험을 선사하는 400곳을 소개합니다.
도대체 어디로 떠나야 할지 막막할 때, 전 세계의 예술 체험이 궁금하다면, 『미술관 밖 예술여행』 단 한 권으로 끝내 볼 수 있지 않을까요?
‘예술의 나라’ 하면 떠오르는 곳 중, 이탈리아를 빼놓을 수 있을까요? 수백 년 동안 감동을 전해온 이탈리아 지역마다의 작품들의 세세한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지금 당장 이탈리아로 떠나고 싶다면!
이탈리아에 있는 서양 미술사를 대표하는 100여 점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살펴보며 90일간의 여정으로 소개하는 책 『90일 밤의 미술관 : 이탈리아』을 추천합니다.
가이드 따라 해외여행 갔을 때 수없이 쏟아지는 볼거리에, 설명에 경황이 없죠? 그때마다 남기고 싶은 이야기들이 한가득이었다면, 바로 이 책을 통해 만족할 수 있습니다. 이탈리아의 미술관에서 10년 이상 활동한 4명의 이탈리아 국가 공인 가이드들이 로마, 피렌체, 밀라노, 베네치아, 그 외 지역까지 9개 도시의 미술관과 성당에 소장된 작품들을 차근차근 설명합니다.
미켈란젤로, 라파엘로 등 미술사에 획을 그은 천재들의 작품부터 현대 미술까지 이탈리아의 예술을 세세히 살펴보고 싶다면 더할 나위 없는 기회이지 않을까 합니다.
이외에도 <90일 시리즈>인 『90일 밤의 미술관』, 『90일 밤의 미술관 : 루브르 박물관』을 통해 영국, 프랑스, 스페인, 독일, 네덜란드 등의 유럽투어 및 프랑스 파리의 루브르 박물관을 세세히 보는 투어까지 1권에서 해결이 가능하니, 이어서 꼭 함께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이탈리아 두오모 성당의 외관 전경. Photo: Go Guides
네덜란드의 국민화가 렘브란트, 영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화가인 윌리엄 터너 등 각 나라별 가장 빛났던 시대를 화폭에 담아낸 화가들의 이야기를 통해 ‘예술과 여행’을 연결 지어 볼 수 있습니다. 작품이 소장된 미술관과 작가의 생가에서 국보급 작품이 탄생한 시대적 배경, 사회적 환경까지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설명하죠. 이를 통해 예술가의 삶과 예술을 경험하며 명화에 담긴 역사와 문화, 그리고 예술 이야기까지 이해하기 쉽게 풀어갑니다.
북유럽 미술관 여행, 이은화 저, 출판사 : 상상출판
대체 북유럽 사람들이 행복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다양한 이유가 존재하겠지만, 특히 어떤 곳보다도 자연친화적인 북유럽 사람들이 향유하는 예술에 대해 궁금하고, 북유럽 여행을 준비하는 모든 이들을 위해 『북유럽 미술관 여행』을 추천합니다.
노르웨이의 중심 ‘뭉크 미술관’부터 자연의 풍경 속 어우러진 ‘키스테포스 뮤지엄’, 덴마크의 자랑인 ‘루이지애나 현대미술관’, 스웨덴의 저택을 개조한 ‘티엘 갤러리’, 핀란드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잇는 ‘아테네움’, ‘아모스 렉스’, 네덜란드의 보물인 ‘암스테르담 국립미술관’ 등 북유럽 5개국의 주요 문화 예술 공간을 살펴볼 수 있는데요.
특히 『북유럽 미술관 여행』은 저자가 2017년부터 2022년까지 3번의 북유럽 여행을 통해 직접 경험한 내용들을 기반으로 실감나는 소개를 전해들을 수 있습니다. 특히 그간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공간들인 만큼, 생소할 수 있지만, 북유럽만의 느낌을 온전히 느껴보고 싶다면, 꼭 읽어보시길!
ⓒARTiPIO Editori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