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 TOUR · FAIR
ART BASEL in BASEL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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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현대 · 국제갤러리
ART BAS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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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바젤 in 바젤 2023은 전 세계 284개의 세계 정상급 갤러리의 회화, 조각, 사진, 디지털 등 다양한 매체에 걸쳐 최고의 작품을 선보인다.
‘갤러리즈(Galleries)’, ‘피처(Feature)’, ‘스테이트먼트(Statements)’, ‘에디션(Edition)’ 부문 이외에도 약 76개의 대규모 설치를 선보이는 ‘언리미티드(Unlimited)’, 14개의 갤러리가 메인 부스 속에서 선보이는 전시 속 전시 ‘케비넷(Kabinett)’, 24개의 장소 특정적 공공 예술 프로젝트를 선보이는 ‘파쿠르스(Parcours)’, 공동체와 연결, 돌봄 등의 이슈를 탐구하는 ‘컨버세이션(Conversations)’, 전 세계 예술가들의 영화 프로젝트를 선보이는 ‘필름(Film)’, 다양한 라이브 콘서트와 공연이 펼쳐지는 ‘메세플라츠(Messeplatz)’ 등 다양한 섹터를 마련하여 전 세계 관객을 맞이한다.
갤러리현대 (Hall 2, 부스 G13 | Hall 1, 부스 U43 | 바젤 시립영화관 (Stadtkino Basel))
갤러리현대는 메인 섹터인 ‘갤러리즈’에서 세계적 작가 이우환과 한국을 대표하는 도예가 박영숙이 30여 년 넘게 협업하여 탄생시킨 대형 백자와 자기 작품 40여 점을 공개한다. 미술관에서 만날 수 있는 대형 설치 작품을 소개하는 ‘언리미티드’ 섹터에서는 문경원 & 전준호의 최근 영상 설치작 〈미지에서 온 소식: 이클립스(News from Nowhere: Eclipse)〉(2022-2023)가 소개된다. 동시대 첨예한 이슈를 새로운 영상 언어로 포착한 작품을 선보이는 ‘필름’ 섹터에서는 김아영 작가의 〈딜리버리 댄서의 구(Delivery Dancer’s Sphere)〉(2022)가 상영된다.
갤러리현대 도형태 대표는 아트바젤 바젤이 한국 미술을 알리는 중요한 플랫폼이 될 것이라 강조한다. “갤러리현대는 1987년 시카고 아트 페어에 정상화 작가의 솔로 부스를 선보이며 한국 갤러리로는 처음 해외 아트 페어 진출했다. 이후 40여 년 가까이 갤러리현대는 주요 해외 아트 페어를 한국 미술의 역사적 동시대적 맥락을 새롭게 조명하고, 그 다채로움을 전하는 플랫폼으로 삼아 왔다. 아트바젤 바젤에서는 백남준, 이우환, 김창열, 박서보, 신성희, 도윤희 등 한국 미술을 대표하는 작가를 꾸준히 소개한 바 있다. 세계 최정상의 갤러리 284곳이 집결하는 올해 아트바젤 바젤에서도 거장의 최신 추상 회화, 실험적 세라믹, 대형 영상과 설치 등 다양한 장르와 매체의 한국 미술을 출품한다. 한국 미술을 향한 국제적 관심이 어느 해보다 높아졌음을 실감하는 이때, 갤러리현대가 바젤에서 준비한 부스 전시와 프로그램으로 한국 미술의 독창성과 예술성을 더 많은 관객이 경험하길 바란다.”
갤러리즈 – 이우환, 박영숙 2인전 (Hall 2, 부스 G13 | 6. 13 – 18)
갤러리현대는 갤러리즈 섹터에 참가하며 부스 G13에서 이우환과 박영숙의 2인전을 선보인다. 거대한 캔버스에 밀도 높게 축적된 큰 점 형상이 오라를 내뿜는 이우환의 대표 회화 연작 〈Response〉를 포함해 작가의 재료를 향한 집요한 물성 탐구를 엿볼 수 있는 테라코타 연작, 한국을 대표하는 컨템포러리 도예가로 활동해 온 박영숙과 오랜 세월 협업하며 완성한 실험적 세라믹 작품 등 40여 점이 대거 소개된다.
이우환, 박영숙 협업, 무제, 1993, Porcelain, painted and glazed, dia. 30.3 x 3cm, 사진 제공 : 갤러리현대
이우환은 일본과 한국을 오가며 활동하기 시작한 1970년대 한국 전통 도예를 현대 미술의 언어로 재해석하는 연구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그 무렵 우연히 마주한 박영숙의 독창적 세라믹 작업에 매료된 그는 곧 박영숙의 멘토이자 협업자가 되었다. 티 없이 맑은 백색과 장대한 크기를 지닌 이 시대의 새로운 백자를 창조해 온 박영숙은 이우환과의 협업을 통해 공예의 영역을 넘어 현대미술의 한 매체로서 백자의 가능성을 모색해 가고 있다. 2022년 가을, 리움미술관에서 열린 박영숙의 개인전 〈여월지항〉에서 공개된 두 예술가의 파격적인 협업은 세간의 화제가 되었다.
이우환은 1980년대 초반부터 박영숙이 제작한 새하얀 접시를 캔버스로 삼기 시작한다. 이곳에 그의 대표 연작인 ‘조응’과 ‘바람’의 수직과 휘몰아치는 선들이 도자를 배경으로 그어졌다. 이우환은 도자 작업을 실험하면서도 자신의 조형 언어이자 실천인, 최소한의 그리는 행위를 집약했다. 작가의 절제되거나 생동감 넘치는 제스처, 붓의 넓이와 결에 따른 변주, 서로 다른 성질을 지닌 안료의 사용까지, 이우환 회화의 에센스가 그대로 도자 작업에도 시각화되어 자리를 잡고 있다. 그러나 일말의 우연성을 배제한 치밀한 계획으로 완성되는 캔버스 작품과 달리, 그와 박영숙이 협업한 도자 작품은 붓에 묻은 안료의 양과 섞임에 따라, 도자를 굽는 가마의 온도에 따라, 스튜디오의 여러 자연적 요소에 따라 예상치 못한 아름다운 작품으로 탄생한다. 이우환의 도자 작품이 캔버스와 차별화되는 지점이다.
이우환, 박영숙 협업, 무제, 2017, Porcelain, painted and glazed, 66.4 x 78cm, 사진 제공 : 갤러리현대
현재 이우환과 박영숙은 지름 1m가 넘는 초대형 접시와 높이 60cm가 넘는 세라믹 작업에 집중하고 있다. 절제와 지조, 한국적 조형미를 선사하는 박영숙의 세라믹에 예상치 못한 놀람과 파격을 선사하는 이우환 붓질의 조응! 이우환의 회화 세계의 급진적 확장이자, 박영숙 세라믹의 또 다른 가능성이라 할 수 있는 갤러리현대의 출품작은 작품이 놓여있는 공간을 서정적으로 점유하며, 보이는 세계의 저 너머, 만질 수도 볼 수도 없는 그 어떤 신비로운 영역으로 우리를 이끈다.
언리미티드 – 문경원 & 전준호 〈미지에서 온 소식: 이클립스〉 (Hall 1, 부스 U43 | 6. 12 – 18)
아트바젤의 하이라이트로 꼽히는 ‘언리메티드’ 섹터에는 문경원 & 전준호의 〈미지에서 온 소식: 이클립스〉(2022-2023)가 공개된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쿤스트 할레 생갈렌(Kunst Halle Sankt Gallen)의 디렉터 죠반니 까르미네(Giovanni Carmine)가 언리미티드 프로그램의 감독을 맡아 76점의 대형 설치 작품을 엄선했다.
문경원 & 전준호의 〈미지에서 온 소식: 이클립스〉는 망망대해를 항해하는 한 인간의 삶을 향한 자유 의지와 투쟁을 담은 영상 설치 작품으로, 2022년 일본 가나자와 21세기 미술관에서 열린 듀오 작가의 개인전에서 처음 선보여 호평을 받았다.
열린 문경원, 전준호 개인전의 미지에서 온 소식 이클립스 작품 전경, 사진 제공 : 갤러리현대
〈미지에서 온 소식: 이클립스〉는 두 작가가 2009년부터 동시대 미술과 삶의 조건이 처한 위기를 성찰하며 공동 프로젝트 〈미지에서 온 소식(News from Nowhere)〉의 연장선상에서 제작되었다. 미술의 제한된 범주를 뛰어넘는 이 야심 찬 프로젝트는 카셀 도쿠멘타(2012), 미국 시카고예술대학교 설리번갤러리(2013), 스위스 미그로스 현대미술관(2015),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2015), 영국 테이트리버풀(2018-2019), 국립현대미술관 서울(2021), 일본 가나자와 21세기 미술관(2022) 등으로 프로젝트 장소를 옮기며 현재에 이르고 있다.
필름 – 김아영 〈딜리버리 댄서의 구〉 (바젤 시립영화관, 현지 시각 기준 6월 17일(토) 오후 9시 상영 및 작가와의 대화)
김아영의 영상 〈딜리버리 댄서의 구〉(2022)가 아트 바젤의 필름 프로그램에 선정되어 2023년 6월 17일 토요일 오후 9시부터 바젤 시립영화관(Stadkino Basel)에서 상영된다.
올해 ‘필름’ 섹터는 온라인 비디오 플랫폼 비드롬(Vdrome)의 설립자인 필리파 라모스(Filipa Ramos)와 뉴욕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독립 큐레이터 매리안 매소네(Marian Masone)가 공동 기획을 맡아 총 8점을 선택했다. 김아영의 작품은 “월드링스(Worldlings)”라는 주제 아래 상영된다. 다른 존재와 생명체들과의 동맹, 이야기, 신화를 통한 현존을 기념하는 영상 작품들이 하나의 주제로 모였다. 과거와 미래의 새로운 기술, 영상, CGI, 퍼포먼스, 스토리텔링, 퀴어적인 사색, 탄트라의 활동 등을 혼합한 이 필름들은 마술과 같은 현실을 형상화한다.
김아영, 딜리버리 댄서의 구, 2022, 단채널 비디오, 25분, 사진 제공 : 갤러리현대
2023 아트 바젤(Art Basel 2023) 국제갤러리 부스 설치전경 사진: Sebastiano Pellion di Persano 이미지 제공: 국제갤러리
국제갤러리(Hall 2.0 국제갤러리 부스 B12)
국제갤러리는 미술사적으로 중요한 위치를 점하고 있는 동시에 대중에게도 잘 알려져 있는 주요 국내외 근현대미술 작가들의 작업을 폭넓게 선보인다. 먼저 국내 화단에서 기하학적 추상을 선도했던 이승조의 〈핵〉(1974)이 부스에 전시된다. 작가가 주요 모티프로 활용했던 ‘파이프’의 형상이 세로로 뚜렷이 묘사되어 있는 해당 작품은 작가 작업 특유의 도회적인 에너지를 뿜어낸다. 다채로운 색감과 강렬하고 날카로운 붓터치가 돋보이는 최욱경의 추상회화 〈Untitled〉(연도미상)도 소개된다.
국제갤러리는 파리 퐁피두 센터와 스페인 구겐하임 빌바오 미술관의 《Women in Abstraction》(2021-2022), 과천 국립현대미술관의 《최욱경, 앨리스의 고양이》(2021-2022), 런던 화이트채플 갤러리의 《Action, Gesture, Paint: Women Artists and Global Abstraction 1940-70》(2023) 등 국내외 주요 전시를 통해 공개되어온 최욱경의 작업을 오는 9월, 프리즈 서울 개최 시기에 맞춰 조명할 예정이다. 한편 익명의 북한 자수공예가들이 새긴 결과물을 돌려받는 작업 과정을 통해 보이지 않는 분단의 현실을 은유하는 자수회화 연작으로 알려진 함경아의 절제된 색감과 은은한 분위기가 눈에 띄는 〈Needling Whisper, Needle Country/SMS Series in Camouflage/Are you lonely, too? K 03-01-02〉(2018-2019)도 출품된다.
양혜규, 〈소리 나는 물방울 – 코발트〉, 2023, Powder-coated stainless steel bells, stainless steel bells, stainless steel chains, carabiners, split rings Dimensions variable, 사진 제공 : 국제갤러리
이어 한국을 대표하는 또 다른 여성작가인 양혜규의 신작 〈소리 나는 물방울 – 코발트〉(2023)가 소개된다. 천장부터 바닥까지 이어지는 코발트 남색과 은색 방울로 구성된 이 작업은 커튼의 형태로 공간을 나누거나 채운다. 또한 사람의 움직임에 의해 활성화되는 방울의 소리는 유럽의 이교도적 전통과 아시아의 샤머니즘 등 다양한 문화권의 종교적 행위에서 인간과 영적인 세계 사이를 매개해온 방울이라는 오브제의 특성을 다시금 상기시킨다. 양혜규는 9월 10일까지 벨기에 겐트 현대미술관 S.M.A.K.에서 개인전 《양혜규: 몇몇 재연》을 열고, 이후 캔버라의 호주국립미술관에서 《양혜규: 부터-까지로부터의 변화로부터》를 비롯해 헬싱키 미술관, 그리고 2024년에는 런던 헤이워드 갤러리에서 순회전으로 기획된 개인전을 선보이는 등 왕성한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현재 각국에서 개인전을 진행하거나 앞둔 해외작가들의 주요 작품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도 마련된다. 먼저 지난 5월 28일 국제갤러리에서의 개인전을 성황리에 마친 20세기 미술의 거장 알렉산더 칼더(Alexander Calder)의 과슈 작업 〈Untitled〉(1973)를 선보인다.
이어 올 가을 국제갤러리에서 개인전을 예정하고 있는 인도 출신 영국 조각가 아니쉬 카푸어(Anish Kapoor)의 〈Glove〉(2013)를 소개한다. 카푸어는 올해 초 헤르조그 앤 드뫼롱(Herzog & de Meuron) 건축회사가 설계한 ‘젠가 타워(56레너드 스트리트)’의 입구에 뉴욕에서의 첫 영구 설치작업을 공개한 바 있다.
아울러 스페인 산탄데르에 위치한 센트로 보틴(Centro Botín)과 대만 타이페이에 위치한 윈싱 아트 플레이스(Winsing Art Place)에서 개인전을 개최 중인 미국의 현대미술가 로니 혼(Roni Horn)의 드로잉 연작 〈Remembered Words—(Snake Eyes)〉(2012-2013)가 출품된다. 〈Remembered Words〉는 2012년부터 2013년까지 제작된 일련의 드로잉으로, 작가의 주요 작품군과 개념적으로 연결됨은 물론 전체적인 작업 전개에서도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엘름그린 & 드라그셋(b. 1961, b. 1969) 〈On Target, Fig. 6〉 2022 Mirror-polished stainless steel, lacquer 130 x 130 x 42.3 cm, Ø130 cm, 사진 제공 : 국제갤러리
또한 베를린을 거점으로 활동하는 아티스트 듀오 엘름그린 & 드라그셋(Elmgreen & Dragset)의 조각 작품 〈On Target, Fig. 6〉(2022)가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조각을 비롯해 퍼포먼스, 디자인, 건축, 연극 등 다양한 매체에 유머와 철학이 공존하는 듀오의 작업세계는 7월 30일까지 개최되는 서울 아모레퍼시픽미술관의 현대미술 소장품 특별전 《APMA, CHAPTER FOUR – FROM THE APMA COLLECTION》과 오는 6월 10일부터 프랑스 퐁피두 메츠 센터(Centre Pompidou-Metz)에서 열리는 개인전 《Bonne Chance》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오프라인 페어
VIP 프리뷰 & 베르니사쥬
전시 장소 : 스위스 메세 바젤
전시 기간 : 2023년 6월 15일(목) – 18일(일)
온라인 뷰잉룸(OVR)
VIP 프리뷰
전시 시간 : 2023년 6월 5일 (월) 오후 11시 – 14일(수) 오후 11시(KST, 한국표준시)
일반 오픈
전시 시간 : 2023년 6월 14일(목) 오후 9시 – 24일(토) 오전 7시(KST, 한국표준시)
이용 방법 : 웹사이트(artbasel.com/ovr). 아트 바젤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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