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 TOUR · FOUNDATION
2023 한세예스24문화재단 국제문화교류전ㅣ말레이시아를 품다
HANSAEYES24 FOUNDATION
한세예스24문화재단
Insa Art Center
HOST
SPONSOR
VENUE
ARTIST
아누렌드라 제가데바(Anurendra Jegadeva)
라진더 싱(Rajinder Singh)
줄키프리 유소프(Zulkifli Yusoff)
라진더 싱(Rajinder Singh)
션 린(Sean Lean)
아지잔 라만 파이만(Noor Azizan Rahman Paiman)
하미디 하디(Hamidi Hadi)
이반 램(Ivan Lam)
초이 춘 웨이(Choy Chun Wei)
웡 치 밍(Wong Chee Meng)
야우 비 링(Yau Bee Ling)
쳉 옌 펭(Cheng Yen Pheng)
DATE
MAR 8 - 13, 2023
CURATOR
박일호(이화여대 교수, 미학Aesthetics)
1. '품다'
그 시작으로 한세실업의 성장 기반인 동남아시아 국가들과 문화적 교감을 이루는 다양한 사업을 펼쳐 왔다. 한국과 동남아시아 각국이 경제 협력을 넘어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는 단계로 나아가자는 취지에서였다. 재단은 한국과 동남아 대학생들이 봉사하면서 문화를 교류하는 해외봉사단, 한국에서 공부 중인 동남아 유학생들의 장학금 지원, 동남아시아 문학총서 시리즈 발간과 학술연구 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동남아시아 대표 작가들 미술작품을 국내에 소개하는 국제미술교류전도 이런 문화교류를 위한 사업 중 하나이다. 그 동안 2015년 ‘베트남 미술전’, 2016년 ‘인도네시아 바틱전’, 2017년 ‘태국 현대미술전’, 2018년 ‘미얀마 현대미술전’, 2019년 ‘필리핀 현대미술전’ 등을 열어 한국 내 미술애호가들의 많은 관심을 받은 바 있다.
2023 국제미술교류전 <말레이시아를 품다>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지난 3년간 전시를 미룬 후 다시 시작하는 뜻 깊은 전시이다. 말레이시아가 여러 민족과 종교로 형성된 다양성을 품에 안고 역동적인 문화를 이뤄 나가고 있음에 초점을 맞춘 전시이다. 역시 다양성과 역동성이 넘쳐나는 한국 사회 관객들의 눈과 마음에 감흥을 안겨줄 수 있겠다는 기대에서 ‘품다’라는 말을 제목에 내세웠다.
2023 한세예스24문화재단 국제문화교류전, 말레이시아를 품다(Embrace Malaysia), 2023.03.08-13, 인사아트센터 ⓒHANSEYES24FOUNDATION
2. 말레이시아의 구성과 문화 그리고 현대 미술
말레이시아는 싱가포르를 제외한 말레이반도 남부와 보루네오 섬의 사라와크 주와 사바 주로 이루어졌다. 인구가 2022년 기준 3318만 명인 입헌군주제이며, 수도는 쿠알라룸푸르이고, 1999년부터 2010년까지 중앙행정기관을 쿠알라룸푸르에서 남쪽으로 25km 떨어진 푸트라자야로 옮겨 이곳이 행정수도 기능을 하고 있다.
역사적 형성 과정으로 인해 민족 구성과 종교도 다양하다. 말레이인 58%, 중국인 25%, 인도 파키스탄인 7% 등으로 이루어졌고, 국교는 이슬람교로 국민의 60%를 점유하지만 종교의 자유가 보장되어 불교 19%, 기독교 9%, 힌두교 6.3% 등의 비율을 보이는 다양성도 간직하고 있다. 사회 전반적으로 이슬람 문화 영향이 강해서 술이나 유흥 문화가 제한된 편이다.
지리적으로 남중국해를 끼고 말레이 반도의 서말레이시아와 보르네오 섬 북부의 동말레이시아 두 지역으로 나뉜 말레이시아는 국토의 4분의 3이 밀림과 습지대이다. 말레이 반도가 인도양과 남중국해 사이에 위치해 역사적으로 동양과 서양의 상인과 여행자들이 모이는 장소였기에 다양한 민족이 자연스럽게 융합되는 다민족 국가로 형성될 수 있었다. 1957년 말레이시아의 독립을 배경으로 전개된 말레이시아 현대 미술은 다문화 국가의 통일성과 다양성을 상징화하는 역할을 찾으려 했다. 이런 점에서 정부도 현대 미술을 후원했으며, 현대 미술이 국가적 정체성 수립의 전략적 요소 역할을 하게 도왔다.
1990년대 경제호황이 말레이시아를 급속히 현대화시켰으나, 종교적 · 전통적 관습들이 여전히 대부분 말레이시아 국민들의 삶에 있어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그래서 전통에 대한 의무감과 현대적 도시 생활로 인해 발생되는 전통 파괴 사이에서 야기되는 긴장감이 공존한다.
Anurendra Jegadeva, A Garland for My Father Lightbox with painted canvas insert 91cm x 91cm 2019
말레이시아 현대미술은 이런 전통의 수용과 재해석, 도시화 · 산업화에 따른 사회 변화의 장단점 등의 고찰을 통해 특색을 형성해 왔다. 대부분의 작가들은 예술에서 전통적 관습의 지배력을 인정하고, 사회가 다양한 민족과 종교로 구성된 점에 매우 조심스럽게 접근한다. 그리고 다문화 국가가 된다는 것이 얼마나 복합적인 현상인가에 주목하면서 긍정적 혹은 부정적 효과와 기능을 살피려 한다.
그 결과, 일부 작가들은 말레이시아 또는 말레이시아인으로서의 정체성에 대한 고민을 작품 안에서 펼치기도 하고, 종교나 민족성 그리고 국가관이 현대 말레이시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끊임없는 질문을 던지고 있다. 다른 부류 작가들은 역사와 전통의 지배로부터 벗어나려는 도전적 시도나 현대에 겪은 산업화 · 도시화에 따른 사회변화와 그에 따른 문제점을 다루기도 한다. 한편 말레이시아 현대 미술은 서구 모더니즘이나 국제적 미술경향의 수용에도 인색하지 않다. 말레이 반도가 인도양과 남중국해 사이에 있어 동양과 서양의 상인과 여행자들이 교류하고, 서로의 문화가 모여 융합을 이루는 장소였다는 점에서 이해될 수 있다. 그래서 많은 작가들이 모더니즘의 조형적 수용에 마음을 열고, 기존의 틀에서 벗어난 다양한 방법과 매체의 사용을 시도하고 있다. 평면, 입체, 영상 등의 장르 구분을 해체하고 색다르게 융합하는 새로운 예술적 시도도 많이 나타난다. 이런 다원주의적 모습을 통해서 말레이시아 현대 미술의 생동감과 역동성이 펼쳐진다.
3. 개인적 · 사회적 정체성 찾기
이번 전시에 참여한 12 명은 말레이시아 현대 미술을 대표하는 작가들이다. 대부분이 말레이시아의 민족적 · 문화적 정체성, 산업화 도시화에 따른 사회변화, 동양적인 것과 서양적인 것의 대비와 조화 등에 관심을 갖고 있다. 하지만 이들은 이런 주제를 사회정치적으로 무겁게 다루기보다 일상적 내용을 소재로 그 안에 담으려 노력하고 있다. 또 작품 구성 형식에서 복합적이고 다면적인 요소들을 합쳐 조화와 긴장감을 이루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첫 번째 섹션은 평면과 입체 및 영상 작품을 혼합하고, 예술적 매체를 통한 화합의 미술을 시도하는 작가들이다.
아누렌드라 제가데바(Anurendra Jegadeva)는 다양한 종교와 식민지 경험으로 인한 말레이시아의 복합문화적 정체성을 서술적 이미지로 표현한다. 결혼신청, 신부의 결혼지참금으로 번역되는 jemputan에서는 말레이시아의 전통적 풍습을 보여 준다.
Anurendra Jegadeva, Jemputan Mixed media on paper 150cm x 150cm 2018
전통적 관습에 묶인 여성의 모습과 현대적 여인의 모습을 앞뒤 양방향으로 대비시킨 작품도 선보인다. 2019년 작품 제작 두 달 전에 돌아가신 아버지의 초상화를 가운데 두고, 가족들의 사진을 라이트 박스로 둘러싼 작품이 인상적이다. 사진 속 그의 가족들의 삶의 시작과 전환점에 항상 폭스바겐 비틀이 있었다는 점에 초점을 맞췄다.
친 콩 이(Chin Kong Yee)는 1937년부터 Tun H. lee 거리에 위치해온 ‘stylo 헤어 살롱’이란 이발소를 소재로 했다. 물리적 시간의 전개에 따른 변화를 담은 모습이지만, 역사 속 시간의 흔적들이 오늘의 이발소 모습 안에 담겨 있음도 시사하고 있다.
Chin Kong Yee, Stylo Hair Salon Digital painting printed on canvas 35.5cm x 40.5cm (each) (Diptych), Edition of 5 2022
그가 추구하는 작품세계가 시간과 공간에 대한 연속적인 경험이라는 점에서 비디오 아트, VR 영상, 디지털 프린트 이미지 등의 방법을 동원했다. 동일한 소재를 3가지 조형언어(artistic
language 정도로 옮겨도 좋을 듯함)로 표현했을 때 나타나는 차이점이 주목할 만하다. 그는 어안렌즈를 이용한 변형된 이미지로 현실적인 것과 비현실적인 것의 두 관점을 대조하기도 하고, 과거와 현재가 선적인(linear) 흐름을 넘어 창조적으로 융합되길
바라기도 한다.
Chin Kong Yee, Making of stylo hair salon MP4 (03:00 minutes), 2022
두 번째 섹션은 정체성 문제의 고민을 다양한 예술적 방법으로 풀어낸 작가들이다.
줄키프리 유소프(Zulkifli Yusoff)는 생각을 불러일으키는 화가로 말레이시아 국내외에서 영향력을 떨치고 있다. 그는 말레이시아 사회 형성에 영향을 미친 역사적·현재적 사건에 대한 관심을 작품을 통해 지속적으로 나타내 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대칭과 조화라는 논리 정연한 형식이 강조되는 이슬람 문양의 응용 작품이 두드러진다. 그는 조형방식에서도 실크스크린, 페인팅, 사진 전사, 드로잉의 방법과 엠보싱과 파이버그래스 등 입체감을 주는 매체를 사용하며, 다양하게 혼합되지만 조화를 이루는 사회에 대한 자신의 기대를 나타냈다.
유소프와 달리 거칠고 율동적인 색채로 변형한 인체를 표현하고 있는 라진더 싱(Rajinder Singh)의 작품도 정체성에 고민을 담고 있다. 그는 몸이 신체적 · 물리적인 것이기도 하지만 제의적 또는 사회적 행위를 통해 형성되는 성격도 갖는다는 점에 주목한다.
이른바 사회적 정체성을 간직한 인체이다. 그래서 그의 작품은 사회와 관습 속에서 상처받고 파편화된 몸과 그 고통을 연상케 한다. 하지만 그림 속을 좀 더 깊이 들여다보면, 인체들이 뒤엉킨 율동과 동작이 제의를 통한 치유 행위처럼 보이기도 한다.
2023 한세예스24문화재단 국제문화교류전<말레이시아를 품다(Embrace Malaysia)> 전시 전경 ⓒHANSAEYES24 FOUNDATION
션 린(Sean Lean)은 자동차용 페인트와 철로 조각조각을 만들고 이어 붙인 도자기 형태 부조 작품을 벽에 설치했다. 철 프레임에 둘러싸인 실제 나무문을 이용한 작품도 눈길을 끈다. 모두가 내용은 말레이시아 사람들이 고민하고 겪는 정체성 문제이다. 특별히 말레이시아 사람들의 삶에 스민 중국적 소재와 내용을 도자기 안에 새겼다.
범람하는 서구 대중문화의 유혹 속에서 사람들이 고민하는 전통적인 동양적 가치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키기도 하고, 그것들 사이의 모순과 충돌로 인한 정체성의 파편화도 생각하게 한다.
Rajinder Singh, Saffron Songs Acrylic on heavy unprimed canvas 145cm x 212cm x 5cm 2022
Rajinder Singh, Saffron Songs Acrylic on heavy unprimed canvas 145cm x 212cm x 5cm 2022
선명한 색채, 어린이미술 같은 이미지로 눈길을 끄는 누르 아지잔 라만 파이만(Noor Azizan Rahman Paiman)도 말레이시아 사회적 문제에 관심을 갖고 있다. 전통에 대한 관심 보다 말레이시아의 현대화 과정에서 겪은 문제에 대한 풍자적 비판을 작품에서 다룬다. 말레이시아가 급격하고 격렬한 산업적 변화와 경제성장을 이뤘지만, 그 과정에서 사회 한편에 남긴 문제점들을 해학적으로 표현한다. 그가 사회적 관습, 정치, 젠더 이슈, 말레이시아의 현재 사건 등을 소재로 작업하고 있지만, 그런 주제를 너무 무겁지 않게 만화에서나 볼법한 희화적인 방법으로 나타내려 한다.
Ivan Lam, At Your Good Service Oil on canvas and Pentelic marble 75cm x 150cm x 8cm 2018
추상과 구상의 융합에 대한 이반 램(Ivan Lam)의 방법은 보다 직설적이다. 평소에도 그는 자신을 구속하는 예술적 관습이나 경계를 끊임없이 넘어서려 한다. 자신에게 익숙한 것들에 만족하지 않고, 테크닉과 매체를 통해서도 끊임없는 도전도 펼쳐왔다. 이번 작품은 구상과 추상의 이분법적 구분에 대한 도전처럼 보인다.
화면 한쪽이 서로 다른 종류의 대리석 표면 이미지나 색채로 자연스럽게 형성된 추상 이미지라면, 다른 반쪽은 꽃과 정물을 사실적으로 묘사한 인위적 화면으로 대조를 이룬다. 같은 크기로 구분된 추상과 구상 두 개의 방법과 예술적 이미지 사이의 긴장감과 조화를 우리 앞에 제시하고 있다.
Choy Chun Wei, City, Machine and Industry Mixed Media on canvas 170cm x 411cm (Triptych), each 172cm x 137cm 2012
초이 춘 웨이(Choy Chun Wei)의 추상 작품도 일종의 경계 허물기이다. 그의 작품은 디자인과 순수미술이 합류하는 지점에서 출발하고, 작품 안에 사회적 메시지도 담고 있다. 빼곡하고 두텁게 채운 다층적인 색채 콜라주가 추상 작품으로 보이기도 하지만, 그가 강조하는 것은 작품 안에 담긴 폰트와 텍스트 자체가 갖는 내재적 의미이다. 이 점과 더불어 그는 기계화 · 산업화된 사회 속에서 모든 내용물이 기호화 · 부분품화 되듯이 그 안에 살고 있는 우리들의 정체성도 숫자나 코드처럼 기호화 파편화돼 가는 것은 아닌지 묻고 있다.
네 번째 섹션은 일상적 삶의 내용이나 자신의 개인적 체험에서 나타난 정체성 변화를 다루는 작가들이다.
웡 치 밍(Wong Chee Meng) 작품은 화려하면서 즐겁지만, 복합적이고 다면적(multi-faceted)이다. 그는 이미지들을 정성들여 그려서 여러 층의 그림을 만들고, 그 안에 개개 이미지들이 갖는 이야기를 담았다.
Wong Chee Meng, The Juggler Acrylic on canvas 152.4cm x 213.36cm 2016
한 겹의 이야기를 지나면 다른 이야기로 전개되는 모습인데 그것들이 마치 본래 하나의 이야기였던 것처럼 조화를 이루기도 한다. 그는 이런 작품 구성을 위해서 어떤 것은 더하고 어떤 것은 빼는 변형 작업을 한다. 서로 다른 듯 보이는 이미지들을 결합하면서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방법을 통해 어느 때 어느 곳에서도 예술적 소재가 있을 수 있다는 생각을 나타냈다.
Yau Bee Ling, Justified Oil on canvas 102cm x 141cm 2013
야우 비 링(Yau Bee Ling)도 일상적 삶의 경험에서 예술적 근거를 찾는다. 그녀에게 기대되는 역할과 경험에 따른 자신의 사회적 정체성을 작품에 나타내려 한다. 그녀가 한 사람의 여성에서 아내로 그리고 어머니로 주어진 역할을 하면서 겪은 정체성의 변화를 다루고 있다. 내용의 표현도 이미지들의 다층적인 중첩이란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 채색된 다양한 문양들 위로 겹쳐지는 인물 형상들, 신록의 꽃들 사이로 가로지르는 붉은 색선들이 마치 고난의 가시들처럼 보이기도 하고, 회오리치듯 휘감고 펼쳐지는 화면 가득한 색채 자국들에서도 그런 복합적인 의미를 읽을 수 있다.
쳉 옌 펭(Cheng Yen Pheng)도 그녀의 삶의 자전적 내용을 다룬다. 6미터, 4미터 길이 작품 여러 부분이 그 내용들을 담고 있다. 어떤 부분은 여성성에서 모성으로의 변화를 다루고, 다른 부분은 도시의 삶에서 시골 캄퐁의 삶으로 변화, 또 다른 부분은 삶과 죽음에 대한 개인적 생각과 기록 등을 파노라마처럼 펼쳐낸다. 지나온 삶의 경험이 그녀의 기억 속에서 파노라마처럼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것을 재현하는 듯하다. 꼼꼼한 내용만큼 나타내는 방법도 섬세하다. 바느질과 스티칭 기법을 사용하고, 염색된 실과 부드러운 종이 매체를 사용해서 여성적 섬세함을 느끼게 한다.
Cheng Yen Pheng, It’s Been Four Years Since… Wheat root, iron wire stitching and pencil drawing on rice paper 70cm x 396cm 2015 -2018
Cheng Yen Pheng, Land Tortoise in Kampung House Colour ink, coloured thread on mulberry paper 60cm x 600cm 2022
이상 12 명의 작가들 작품에서 우리는 지금의 말레이시아를 만날 수 있다. 말레이시아의 전통과 문화의 다양성을 경험할 수 있고, 기계화 · 산업화된 사회에서 정체성을 묻고 찾는 우리의 현재와 부합하는 목소리도 들을 수 있다. 이 글이 그런 경험의 작은 지침서 역할을 하길 바라며, 나머지 풍부한 의미와 느낌은 관객 개개인의 몫으로 남겨 두려 한다.
© HansaeYes24 Foundation 제공